한국의약연구소, 예비심사청구서 제출…연내 코스닥 상장

이탁순 기자 2021-09-03 16:34:11

올해 상반기 수주잔고 400억원, 전년대비 154.8% 증가

1+3 법 시행으로 지속 성장 전망…해외 시장도 진출

[데일리팜=이탁순 기자] 한국의약연구소가 올해 연말 코스닥시장 입성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3일 제출했다고 밝혔다.

한국의약연구소는 2010년 설립된 제약회사의 신약개발 등을 위한 임상과 관련한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시험 수탁기관(CRO: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)으로, 이번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에서 진행하고 있다.

회사 관계자는 "한국의약연구소의 올해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4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에 비해 154.8% 증가한 수준이며, 내년에는 올해 수주잔고의 매출인식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"면서 "수주와 매출실적이 계속 좋아지고 있는 만큼 충실하게 기업공개를 준비해 성공적으로 상장을 완료할 것"이라고 말했다.

또한 최근 식약처가 생동자료 또는 임상자료를 활용해 추가로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수탁사 1곳당 위탁사 수를 기존 20개에서 3개로 제한하는 '공동생동·임상 1+3 제한' 법안이 지난 7월 20일 시행됨에 따라, 한국의약연구소와 같은 임상1상시험을 전문으로 하는 CRO기관들의 지속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.

한국의약연구소는 상장예비심사 및 코스닥 상장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국내 CRO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CRO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.​